일상/만들기 (가끔)
갑자기 참나물 향이 땡겨서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예전 사찰음식 수업 때 배웠던 두부김밥이 생각나서 응용해 보았다.두부를 굵직하게 썰어서 노릇노릇 잘 굽는게 포인트.깁밥에는 단무지, 햄이 필수인 것 처럼 여겨지나 난 이 두 가지를 다 싫어하므로 뺀다.
당근 먼저 볶고 남은 기름에 표고버섯 볶다가 간장양념 하였다. 두부의 단면이 흰색이므로 색 있는 밥이 잘 어울리는 듯. 참나물은 형태 잡기가 어려우니, 처음에 두부를 올리고 양 옆에 당근과 표고버섯을 배치하고 두부를 다시 빼어 그 자리에 참나물을 넣고 두부로 누르면 편하다. 맛있게 먹는다. 김밥 하나에 밥 한공기가 들어가므로 두 줄 다 먹고 싶은 것을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