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한국사찰음식체험관 31

2019년6월12일 감자타락죽, 꽈리새송이조림, 냉잡채

이번 달에도 사찰음식 저녁반을 신청했는데, 저번 주는 피곤해서 안가고 두번 째 수업 부터- 오늘의 재료들. 감자를 수확할 시기. 저번 주에는 감자 옹심이를 했다고 한다. 지견스님께서 만드신 음식들. 감자에 우유를 넣고 끓인 감자타락죽. 찹쌀가루도 좀 들어갔고. 만들기 참 쉽고 맛도 ..

2019년6월1일 단오음식 - 봉평메밀묵채, 죽순전, 단오수리취떡

6월에 특강으로 단오음식 수업이 2회 있길래 2회 모두 신청했다. 1회 수업은 전남 백양사의 정관스님께서 지도해 주셨다. '나혼자산다'에 나오신 분이라고 한다.(집에서 TV를 공중파만 보는데 그마저도 mbc가 잘 안나와서 못보았다) 3시간의 수업 중 앞부분은 이론수업이 있었고 이런 저런 말..

2019년5월22일 두릅콩가루국, 토마토물김치, 우엉잡채

이 달의 마지막 수업일. 오늘도 땅두릅을 비롯한 귀한 제철 채소들로 음식을 배운다. 동원스님께서 시연해 주신 음식들. 두릅 콩가루국. 두릅에 콩가루를 묻혀서 국물에 넣는데 막 휘젓지 않고 살짝만 저어서 콩가루가 뭉쳐져서 순두부 느낌이 나도록 한다. 두릅 처럼 씁쓸하고 가시 있는 나물들이 암에 좋다고 말씀하셨다. 우엉잡채. 당면이 들어가지 않고 우엉,고추,당근만 정성스럽게 가늘게 채썰어서 한다. 토마토 물김치. 3월 오전 수업에서도 같은 것 했었는데, 아마 레시피는 같을텐데 알배추를 더 추가하였고 토마토를 크게 썰었다. 우리 조에서 만든 음식들. 손이 많이 가지만 맛있는 우엉잡채. 두릅콩가루국은 콩가루가 몽글몽글 하니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두릅이랑 표고 향과 맛이 참 좋고, 집간장으로 간을 한 것이라 맑..

2019년5월15일 가죽전, 머위두부무침, 햇고사리찜

5월의 3주차 수업. 오늘의 재료들. 산을 오르며 꺾다보면 재밌어서 해가 지는 줄 모른다는 고사리. 고사리나물은 제사나 차례 때나 해서 먹는데, 한국에서 이런 생생한 햇고사리는 마트에서 잘 본적도 없고 먹을 기회도 없었던 것 같다. 대부분이 산악지역인 부탄 여행 때 매일 반찬으로 먹었었다. 동원스님께서 시연해 주신 음식들. 지난 주에는 가죽겉절이를 했었는데 오늘은 가죽전. '전'은 주재료가 중심이어야 해서 밀가루를 적게 한다. 초장을 곁들임. 머위 두부 무침. 충분히 데친 머위랑 으깬 두부를 고추장,된장양념에 무친 것. 햇고사리찜. 고사리는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삶는다. 고사리를 볶다가 표고버섯도 넣고 채수도 넣고 좀 끓이다가 들깨가루를 넣고 끓인다. 우리 조에서 만든 음식들. 머위두부무침은 간이 세서 ..

2019년5월8일 열무얼갈이물김치, 우엉밥, 가죽겉절이

어제 수업 이후로 몸이 욱신욱신. 누워서 결석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우엉밥이 먹고 싶어서 갔다. 수업 시작할 때 들어가서 명단에 출석 싸인하는데 모두 출석이네. 안갔으면 넘 티났을 뻔.ㅋ 오늘의 재료들. 가죽과 얼갈이, 열무. 열무얼갈이물김치. 열무랑 얼갈이 같이 넣어야 맛있다고 하신다. 재밌는 것이 7cm로 썰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8cm면 목에 걸린다고.ㅎㅎ 열무랑 얼갈이는 소금물에 절인 후 씻고, 감자를 갈아 넣어 끓인 풀국에 양념을 해서 붓는다. 가죽겉절이와 우엉밥. 아미노산이 풍부한 가죽. 봄에 참죽나무에서 나온 여린 잎을 따서 나물로 먹는다. 지금은 조금 지난 때라고. 우엉밥은 우엉이랑 표고를 넣어서 지은 밥인데 구수하고 넘 좋다. 누룽지도 최고. 우엉 때문에 더 구수한 누룽지가 되었다. 우리 ..

2019년5월1일 봄나물쌈밥, 곰취장아찌, 완두콩전

사찰음식 4월은 쉬고 다시 신청. 말씀하시는 것이 재밌는 동원스님의 강의. 처음 온 분들을 위해 이런 저런 얘기해 주셨는데, 음식 할 때는 기분 좋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해야한다고. 그리고 통찰에 대해 얘기해주셨다. 재료들. 봄나물쌈밥, 곰취장아찌, 완두콩전. 봄나물쌈밥줄기도 작게 썰어서 밥에 섞었다. 곰취랑 머위잎으로 싼 밥. 줄기도 작게 썰어서 밥에 섞었다. 완두콩전. 완두콩에 버섯,당근 섞어서 부친 것. 곰취 장아찌. 원래 레시피는 냉장고가 없는 옛날식이어서 짜게 되는 것인데, 스님께서 요즘식으로 냉장고에 저장해서 먹도록 간장은 적고 설탕, 식초가 들어간 맛있는 절임양념을 알려주셨다. 우리 조에서 만든 것들. 다른 세 분 열심히 완두콩전 부칠 때 난 (일부러ㅋ) 설거지 함. 설거지 하고 나니 완성..

2019년3월26일 참나물무말이물김치, 시금치와 모듬버섯볶음, 두부채소볶음밥

3월 화요일 오전반 마지막 수업. 같은 조 분들은 사찰음식체험관 수업 처음 온 분들이었는데 생각보다 넘 좋아서 다음 달에도 하고 싶다고 하셨다. 사찰음식도 좋지만, 다른 학원에선 텃세가 심해서 힘들었다고 하면서 여기 분위기가 진짜 좋다며. 요리학원에서 왠 텃새..ㅎㅎ 근데 이미 다 마감되었는데 아직 신청 못하신 분은 대기가 풀리려나 모르겠다. 나도 오전 수업 해보니 저녁 보다 피곤하지도 않고 좋던데 4월 부터 화요일은 시간이 안되서 못한다. 오늘은 일찍 가서 잊지 않고 재료들 사진 찍었다. 예쁘다. 홍승스님의 시연. 시연하실 땐 나는 불에서 가장 먼 자리에서 조교 선생님이 재료 다듬고 썰고 준비 하시는 것을 많이 본다. 완성 음식들. 두부 채소 볶음밥. 두부를 어떻게 사용할까 궁금했는데, 두부를 으깨서 ..

2019년3월20일 느타리버섯구이, 연근유미죽, 냉이호박전

사찰음식 저녁반. 가만 보면 조리방법이 진짜 간단하다. 제철 재료로 어렵지 않게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 동원스님의 시연 음식들. 동원스님 말씀하시는 것 넘 재밌다. 그릇에 붙은 양념 싹싹 넣으시면서, 어렸을 때 엄마가 그릇에 남은 아까운 양념에 밥 비벼서 애들 한 입씩 ..

2019년3월19일 곤약조림, 냉이두부김밥, 토마토물김치

수업 시간에 5분 정도 늦어서 예쁜 재료들 사진을 찍는 것을 깜빡했다. 맛간장 만드는 것도 못듣고. 조원 분 말로는 채수에 양조간장을 색깔이 날 정도만 넣고 간장냄새 날라갈 정도로만 끓이는 것이라고. 홍승스님께서 시연해 주신 음식들. 냉이두부김밥. 굵게 썬 두부를 조심조심 노릇노..

2019년3월6일 채수 만들기, 냉이두부조림, 더덕밥

수요일 저녁반 수업. 동원스님 께서 강의해 주신다. 미세먼지 배출에는 해조류가 좋은데, 요즘에 먹을만한 해조류는 김, 미역, 다시마니까 많이 먹으라고 하셨다. 재료들. 먼저 무,표고,다시마를 넣어 채수를 끓인 후 다른 음식들 시연을 해주셨다. 이 채수는 오늘은 냉이두부조림에 쓰이는데, 기타 모든 음식에 물+조미료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맛있는 물이다. 시연 후 완성품. 더덕밥. 잣가루,참기름으로 양념된 더덕이 들어간 채소들이 많이 씹히는 밥이다. 다 같이 밥을 하는게 아니고, 채소들 볶아서 밥에 얹고 더덕 얹고 뜸 들여서 섞어 먹는 것. 누룽지를 앉히면 더 맛있으니까 레시피와는 좀 다르게 누룽지도 같이 만드는 법으로 알려주셨다. 누룽지 냉이두부조림. 냉이향이 많이 나는 매콤한 두부조림이다. 두부를 1cm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