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 없지만, 기억에 남는 것.
오리혀
중국직원들과 회식하는데 골라보라니 오리혀가 제일 좋은 것이라고 함.
특별히 양념되지 않은 찐 오리혀가 나왔는데, 남자들 다 손 놓고 있고 내가 먹어봤는데 구린 냄새 났음.
모양은 혀뿌리 부터 끝까지 그대로 회색. 맛있지는 않았음.
훠궈
여기 가격도 싸서 저녁타임 일인당 무조건 23원(3400원정도)이었나?
국물에 재료들 넣어서 익혀 건져먹는 것임.
근데 여기 말고 다른 곳도 가봤는데, 거긴 재료마다 돈 받았음.
명지씨랑 둘이 125원(18000원정도) 나왔었나..
담날 사무실에서 중국애한테 얘기했더니 분개했음.
자기 안불렀다고.. 125원이면 거기선 큰돈이기때매..
한쪽은 생선 들어있는 담백한 맛. 한쪽은 매운고추맛.
넣어 먹는 재료들. 여긴 싼 곳이라 조금씩 줌.
과일가게
바나나가 안무르게 대롱대롱 매달아 놓는다.
열대과일이 많아서 좋다.
노란망고 세개 사서 호텔방에서 혼자 신난다고 손톱으로 까서 먹고는 구린내 나는 냄새랑 맛에 실망했던 기억이.. 근데 지금은 잘 먹는다.
파인애플 사면 다 깎아서 잘라서 봉지에 넣어 줌.
시내 식당가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음식은 무지 쌌고 자기가 원하는 걸 가져다가 도장 받고 나중에 계산해서 먹는 방식임.
완전 중국맛이라 일행이 입에 안맞아서 조금 먹으니, 왜 이렇게 조금 먹냐고 물어봄.
KFC
죽휘호텔 뒤쪽으로 쭉 가면 외국인들 좀 있는 골목이 나오고 음식점과 술집들이 있는데, 게 중 깔끔하고 입에 맞아 자주 갔던 '양양(洋洋)'에서 명지씨랑 맥주 한병이랑 안주 삼을 것 하나를 주문했다.
메뉴판에서 닭鷄자만 보고서는 닭고기인 줄 알고 시킨 것.
중국 음식 메뉴는 네글자로 앞의 두글자는 조리방법이고 뒤의 두글자는 식재료인데, 간장으로 양념한 닭고기일꺼라고 추측하고 기다렸다.
근데 이 접시가 나와서 둘이 한동안 너무 놀라서 마주 보고 멍하다가 음식 갖다준 아줌마한테 물어보니 청개구리라고 했다. 도대체 몇 마리야..
알고보니 청개구리 표준어는 칭와인데, 속어로 밭田,닭鷄 즉, 田鷄(띠엔지)라고도 한다.
망설이다 조금씩 먹다가 나중엔 들고 뜯어먹음.
살은 뒷다리 부분만 좀 있다. 생선과 닭고기의 중간 느낌.
같이 일하는 분들한테 얘기했더니 얼마 후 자기들은 황소개구리 먹었다고 자랑함.
대만식당에서 먹었던 음식. 많이 시었다.
초코파이.
이상하게 출장 가면 한국에선 먹지도 않는 초코파이가 먹고싶다.
회식 때 사달라고 해서 얻어먹는 중.
사발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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