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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바르셀로나에서 먹어본 츄레리아 추로스.
추억도 돋고, 추로스를 초코라떼에 찍어먹는 것을 좋아해서 꼭 먹어보고 싶었다.
처음 봤을 땐 줄이 별로 안길어서 나중에 먹어야지 했는데.. 날이 갈수록 줄이 많이 길어졌다.
그래서 목욜 오전에 후다닥 갔는데 딱 예약이 필요없는 인원 안에 들어가서 줄서있다가 살 수 있었다.
추로스 5개 + 초코라떼 = 9500원
2세트를 사서 일부는 백설탕, 일부는 시나몬슈가.
츄레리아에서는 설탕 묻힌 것을 먹었었고(그땐 1유로에 6개였..), 마드리드 초코라떼리아 산 히네스에선 설탕 없는 추로스를 초코라떼에 찍어먹었었는데 후자가 더 취향이라 내꺼 2가닥은 설탕을 묻히지 않고 가져와서 맛보았다.
기대기대 하면서 먹었는데 흑..
초콜라떼 뭔가 문제가 있나 구린냄새가..
일행뷴이 물어보니 고급 발로나라서 원래 그렇다고 했다는데, 재과 할 때 항상 발로나 썼는데 이건 그런 초콜렛향이 아니고 뭔가 혼합물이 쉰 것 같은..
어쨌든 초코라떼는 잘 못 먹고 거의 다 버렸다.
단맛이 없는 초코라떼가 컨셉이면 진한 초코맛이 나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추로스의 간은 약해서 설탕 안묻히는 건 에러였다.
열심히 갓 튀겨주는 따뜻한 추로스를 맛있게 먹었어야 했는데, 좀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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