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버스에서 내려서 아래 입구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먹거리 파는 곳들이 즐비하다.
인간들이 바글바글..
안경에 눈을 대고 보면 영화가 보이나보다.
설명을 알아들을 수 없으므로 패스,
예원 화살표를 따라가니 표 파는 곳이 나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긴 출구였다.
뭣도 모르고 뒷문 부터 들어간 관계로 첨부터 끝까지 모두 자세히 볼 수 있었다.
티켓
구불구불한 담과 창이 멋있게 보였다.
돌처럼 보이는 나무.
문이 모양이 예쁘다.
한 문 속의 작은 공간이었는데 좋았다.
나는 이것을 찍고 외국 아저씨는 무엇을 찍고 있는가.
지붕 위를 자세히 보면 말을 타고 창을 든 장군이 있다.
벽에 있는 부조를 보다가 유리에 비친 건물이 멋있어 보여서.
일본가족 관광객이 사진 찍어 달래서 찍어주고 나도 한장 찍어달랬다.
지붕 위의 봉황과 잉어꼬리와 물병모양 문.
용의 몸통이 꿈틀거리는 듯한 다리
타이머로 사진 찍고 있는 것을 외국인이 보고 사진 찍어줄까 그랬는데 잘나와서 괜찮다고 했다.
10월 9일 부터 30일 까지 전시를 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유명한 작가인가보다.
가족, 동물, 신선들이 나오는 그림들이었다.
눈은 어두우나 마음은 밝다는 제목과 그림 .
한국에선 매난국죽인데, 중국에선 매난죽국.
나와서 다시 예원 구경.
벽에 아기자기한 부조들이 많다.
귀여움.
탁자와 의자가 멋있다.
쓰려져가는 나무를 받쳐놓아서 허리를 굽혀서 와야했는데, 나무에 석류가 매달려있다.
거북이도 몇 마리.
나무와 담 윗 부분의 문양들을 보고 오~~ 하고 돌아섰는데,
용머리가 딱!
티켓에 있던 그것이다.
갖가지 모양의 창문도 재밌었지만, 바닥이 평평하지 않고 높낮이가 있어서 더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서야 본 안내도.
내가 출구로 들어왔다는 것을 알았다.
이상하다 뒤로 갈수록 관광객들이 바글거린다 했더만..
입구 바로 앞 건물 속에 있는 현판들.
양 사이드에 거울도 하나씩 있던데 왜 있는건지..
나와서 정문을 본다.
아홉번 꺽인 구곡교엔 인간들이 무지 많다.
물고기 네마리 분수와 오리 네마리.
강아지 같은 것을 처마에 배열해 놓은 것이 귀엽다.
동방명주도 보인다.
스타벅스는 어디에나..
사람들이 관탕포라는 빨대 꽂은 만두를 먹길래 하나 사먹어봤다.
우잉.. 빨자마자 돼지냄새 작렬에 입술을 미끌거리게 만드는 기름.
상해항공 잡지에 있던 예원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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