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사파리에서 동물들을 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오래 전부터 아프리카 여행을 꿈꿨습니다.
결혼을 일찍 할 줄 알았던 대학 시절엔 40대 후반 쯤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남편이랑 가야지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 각박하게 사는 것을 보고 '혼자라도 시간 될 때 가자'로 바뀌었네요.
일하던 곳에서 연장을 하고 일을 했으면 12,1,2월 세달치 월급과 아프리카여행비용이 고스란히 남았겠지만, 돈을 위해 사는 것도 아니고 없으면 쓰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면서 여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여행을 검색해보니 여러 사이트가 나오는데 외국인들과 같이 다니는 트럭킹 말고는 인도로가는길의 경로가 제일 길어서 선택했습니다. 우리팀이 아프리카 33차가 되었을 정도니, 그 경험과 노하우는 믿을만 했습니다.
2012년12월28일 6시 오리엔테이션.
인도로가는길의 베테랑 길잡이라는 K3님을 만나 전체적인 일정과 시간, 투어비용 등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부가세 신고 때문에 1월4일 팀을 신청했는데, K3님은 보통 12월말 팀을 하시는 것 같아 기대는 안했었는데 내심 좋더군요.
다른 길잡이님도 잘 하셨겠지만요.
2013년1월4일 9시30분 인천공항 집합
공항 가서 자물쇠 하나 사고, 집합 장소에 가서 e-ticket 한장씩 받았습니다.
인천 00:35 -> 도하 05:35
도하 07:35 -> 나이로비 12:50
긴 비행을 합니다.
나이로비는 한국시간 - 6 입니다.
한국시간으로는 00:35 에 출발해서 18:50 에 도착하는 셈이 되지요.
도하 공항에서 대기하며 비행기들과 함께 보는 일출 멋있었습니다.
카타르항공 기내식은 식사 때마다 2메뉴 중 한개는 다 떨어져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5일
케냐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자비 50불 지불하고 비자랑 도장을 받습니다.
겉옷은 가방에 집어넣고 돈과 여권을 복대를 넣어 착용합니다.
환전은 30불만 합니다. 2,460케냐실링.
공항에서 나와서 2시 앞으로 사파리차로 쓸 윗 뚜껑 열리는 봉고차를 6명씩 탑니다.
비행기에서 옆자리였던 안젤라이모님께서 저랑 효정이를 부르시더니, 류사장님 내외분까지 6명 1조가 순식간에 만들어집니다.
앞으로 1조는 다른 조와는 차별화된 화기애애함을 보여줍니다.
Sagamat Hotel로 이동합니다.
3:30 호텔 옥상 식당에 모여서 사파리투어비 2박3일 비용 360불을 내고 조별로 앉아서 투어일정 설명을 듣습니다.
4:30 나가서 밥 먹을 곳을 찾다가 케냐의 fastfood 식당에서 치킨,케밥,감자튀김을 먹습니다.
슈퍼에서 사파리 동안 조별로 먹을 간식도 삽니다.
왼쪽 것이 케밥. 우리가 알고있는 케밥이 아님.
속엔 야채 야채 다진 것이 들어있고 겉은 고기 다진 것 같은데 거기다가 튀김옷을 입혀서 튀김. 짬.
돈 뒷면에 코끼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9시 K3님이 맥주 한잔 할 사람은 로비에 오라하여 나가봅니다.
여자 네명 나와서 한참 걸어서 라이브 공연하는 바에 갑니다.
500ml나 되는 TUSKER 병맥주를 한명씩 합니다.
6일
6:30 아침식사를 합니다. 찐계란, 튀긴소세지, 식빵, 차, 커피, 쥬스
7:30 모여서 출발 준비를 하고 8시에 출발은 하는데 슈퍼도 들리고 하여 늦어집니다.
우리 1조 기사 이름은 볼이라고 합니다.
The Great Rift Valley 에 내려줍니다.
화장실 쓸 수 있는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
바깥에서 보기에도 더워보이는 양털모자를 파는데, 러시아에서 온 사람이 사려나..
차를 타고 계속 갑니다.
11:45 인도아주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있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짜파티, 밥, 채소, 콩, 치킨커리
고양이가 달래서 치킨 조금 떼줍니다.
달리고 달려 3:30 캠프 도착합니다. Manyatta Camp.
방은 텐트인데 각각 안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샤워기도 있고요.
전기는 밤 10시에 꺼지고, 아침 5:30에 켜져서 밝아지면 꺼집니다.
모기장은 필수입니다.
4시 사파리를 나가는데 사파리 사진은 다음 글에 있습니다.
7:30 저녁식사를 합니다.
밥, 파스타, 토마토스트, 으깬감자, 채소볶음, 파인애플. 맛있습니다.
밥 먹고 불도 일찍 꺼지므로 일찍 잡니다.
7일
7:00 아침식사를 합니다.
아니 이건.. 개구쟁이 데니스에서 데니스가 나쁜 아저씨한테 계속 퍼먹이던 콩통조림.. 맛있네요.
(제 어렸을 때 모습이 데니스랑 닮았다해서 좋아합니다)
오늘은 종일 사파리를 하는 날입니다.
동물 사진은 역시 아래 글에.
우리1조
음.. 옷을 예쁘게 입어야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하마 있는 곳
오후 5:30 숙소 돌아와서 쉬다가 다른 팀에서 초대한 마사이족 댄스를 구경합니다.
번갈아 가면서 점프합니다.
동영상 짧게
염소고기 한마리를 주문했다 합니다.
질긴데 고기 자체는 맛있네요. 저녁식사랑 같이 먹습니다.
8일
해 뜨기 전 사파리를 하고 옵니다.
돌아와서 아침을 먹습니다. 특별히 채소 넣은 계란 부침을 해줬다네요.
하이에나를 못봐서 식당에 그려진 그림이라도 찍어봅니다.
마사이족이랑 같이.
9:30 나이로비로 출발했는데, 마사이부족 마을을 들릅니다.
효정이랑 안들어가고 차에서 쉬기로 합니다. 마을 구경은 10불.
차에서 쉬고 있는데, 마사이족 한명이 효정이한테 남자친구 있냐며 소 15마리 줄테니 가지 말라고 합니다.
200마리 내놓으라니 기린 준댔다가 코끼리 준댔다가 사자까지 나왔는데 백사자 달라니 그런거 못봤다며 가네요.
다시 출발해서 점심은 이틀 전에 먹은 곳을 또 이용하고,
중간중간 기념품가게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도로변에 동물들이 가끔 보입니다.
고릴라인 줄;;
우리가 이용한 차에 붙어있던 스티커
오후 4:30 나이로비에 도착해서 카렌 브릭센 박물관에 갑니다.
입장료 800KS 또는 11불을 내고 박물관을 보는데, 그냥 그 사람이 살던 집 안을 구경하는 것입니다.
정원에서 사진 찍고 나오려는데 일부만 표를 사고 사진 찍었다며 못나가게 합니다.
우리가 30명인데 4명만 표를 샀다네요.
표 산 사람 모여보니 11명입니다.
그러고보니 표 살 때 티켓도 안줬는데 아마 떼먹으려다 들킨건지.
배고픈데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말도 듣지도 않고.
결국 10명치 입장료를 더 내고 풀려납니다.
정원 입구에 모든 사람은 티켓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써있던데, 표 사는 곳은 한참 들어가서 건물 뒤쪽 입구이고 애매합니다.
결론은 비싼 돈 주고 볼 곳은 아니라는 것.
곧 저녁을 먹나 했는데 차를 타고 한참 가서 어느 식당에 갑니다.
사파리 사장이 사주는 밥이라네요. 채소들이랑 양고기.
역시 여기도 고양이가 붙어있어요.
9시 Sagamat Hotel로 돌아와서 사파리 기사한테 팁 걷어주고
처음 썼던 방 열쇠를 얼른 잡아서 방으로 가서 빨래하고 씻고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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