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38개국/까미노 데 산티아고(2008.08)

2008년 8월 7일 - Zubiri -> Pamplona 21.4km (누적69.8km)

주연. 2013. 2. 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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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쯤 나와서 걸음. 생각보다 다음 마을에 빨리 도착.
마지막 부분에 큰 언덕에 그늘이 없는 곳들이 있어서 조금 힘들었는데, 첫째둘째날에 비해서는 괜찮음.
프린트에 있던 삼단폭포는 보지 못함.
중간에 커피,차 파는 곳이 있는데 사람들은 많이 마시는데 난 그냥 지나쳐 왔는데 또 그런 곳이 있으면 쉬면서 마셔야겠음.
길가다가 어떤 그 동네 할아버지가 '꼬레아?'라면서 말 걸어옴. 그렇다니까 비행기로 왔냐, 아주 멀다, 어디서부터 왔냐 그런거 물어봄. 마지막에 '부엔 까미노' 하고 '구아빠' 그랬음.
같이 까미노 길 걷는 한 할아버지도 자기 딸이 한국으로 결혼하면서 갔다 그러면서 좀 말걸음. 사람들이 꼭 North냐 South냐 물음.
Arre 까지만 가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Arre 어떤 바 앞에 앉으려는 스페인 아가씨 둘과 스페인과 이탈리아 사이의 어떤 나라의 아줌마,아저씨들 눈에 띄어서 같이 앉자고 해서 네스티 얻어먹음.
Arre 알베르게가 어디 있냐고 물으니까 팜플로나까지 5km 라면서 가깝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걍 따라감.
Arre 시내들 걷는데 남자꼬마애가 엄마랑 가면서 Buen Camino 하고 쑥쓰럽게 말하면서 웃는데 넘 귀여웠음.
평지여서 그런지 정말 금방 갔음.
가면서 한 아가씨는 가끔 뭐 설명도 해줌.
성당 근처에 있는 알베르게에 갔는데 아저씨,아줌마 부부만 같이 들어오고 나머지들은 다른데로 간다고 함. 5유로.
편한 운동화를 사고 싶어서 주위를 돌아나녔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못 샀음.
엄지발가락 두개가 색도 너무 진하고 부어서 걱정됨.
다리는 시커멓게 될꺼같음. 열은 계속 시원하게 수건 올려놔서 좀 식었음.
어깨가 많이 뻐근함.
카페 이루나를 6시 쯤 가봤더니 식사메뉴는 8시에 된다고 하여 방황하다가 아이스크림(바닐라-달았음)을 하나 사먹고(1.4유로), 음료수 하나 사서 옴(1.9유로).
음료수랑 어제 먹다 남은 크로와상 먹음.
내일은 좀 제대로 먹어야지.
돼지가 비싼 영상통화 걸어와서 받고 싶지 않았음.
엄마한테 전화하라고 문자 보내서 통화 좀 길게 함.
알베르게 매트가 한번 꺼지면 다시 튀어나오는데 오래 걸려서 허리 아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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