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38개국/까미노 데 산티아고(2008.08)

2008년 8월 10일 - Lorca -> Villamajor de Monjardin 18.4km (누적124.7km)

주연. 2013. 2. 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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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역시 더움. 구름 좀 있었으면.. 비행기 구름만 몇개 있다.
아침엔 선선해서 빨리 걸을 수 있는데 더워지면 넘 괴롭다.
오르막 내리막 좀 있고 대체로 평지길이 이전날 보단 많은 편.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작은 마을이나 큰도시 Estella나 길에 사람이 거의 없다.
Irache 수도원 포도주 수도꼭지에서 좀 받아 먹음. 콸콸 나오는게 아니라서 몇번 펌프해서 한잔 정도 만들어서 수도원인가 나무 아래 의자에 앉아서 마셨다.
그리고 쭉쭉 걸어가서 목적지에 도착하여 종이에 추천된 알베르게를 찾아갔다.
4시 부터래서 우선 침대부터 잡고 샤워하고 잤다.
샤워하기 전 옆에 있는 바에 가서 리모나다 달랬더니, 6일날 마신 레몬음료 줌. 1.2유로. 더 싸다.
밥을 어케 먹을까 생각하다 바에서 샌드위치 먹고 말까했는데, 알베르게에서 저녁까지 해서 13유로란다. 아침은 안했다. 음식 만드는지 맛있는 냄새가 난다.
방명록도 있어서 한국 사람들이 써놓은거 읽고 나도 썼다.
쓰는데 눈물이 났다. 감동의 눈물?
누웠다 일어났다 잤다가 일정표 봤다가의 연속.
아 근데 몸에 모기 물린데가 엄청 많다. 어제 자면서 가려워서 긁었는데 분명 모기 소리는 들리지 않았는데.. 여기 모기는 소리 없이 무나보다.
코고는 소리에 잠도 잘 못잤는데 오늘은 양호하길.. 헌제 남자들이 더 많아서 글쎄..
좀 큰 도시가 나오면 버스를 타고 산시아고나 그 조금전에 있는 도시로 가야겠다. 항공권은 가서 바꿔달라고 해보고.
피부가 너무 건조하고 지저분해진다. 발톱은 계속 조심해야 하고, 다리는 껍질이 막 벗겨진다.
헝가리 아줌마랑 얘기하다가 7시가 되어서 저녁 먹으러 갔다.
한 아줌마가 음식을 만들고 봉사자들이 준비해서 주는데 아주 괜찮았다.
전식으로 양상추 등 양채와 토마토 안에 계란샐러드가 든 것을 주었고, 메인으로는 카레밥,닭고기,절인샐러드,당근요리를 주었다. 후식은 고르게 했는데 초코푸딩을 골라먹었다.
역시 자는데 코골이는 있었다. 무지 큰 소리..

 

 

 

 

 

 

 

 

 

 

 

 

 

 

 

 

 

 

 

 

 

 

 

 

 

 

 

 

 

 

 

 

 

 

 

 

까미노 중 만났던 헝가리 부부가 회사 홈피에 만든 까미노 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

http://hajlek.com/ca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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