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에 우르르 일어나서 나가길래 느릿느릿 준비해서 7시 쯤 나옴.
아침에 선선하고 길도 거의 평지라 Burguete까지는 금방 갔는데, 그 이후 계속 오르막길 내리막길 나와서 다리 아팠음.
viskarret 가서 바에서 오믈렛 든 샌드위치와 탄산레몬 마심. 5.1유로.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완전 산 같은 언덕이었음.
어젠 왼쪽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멍들었는데 지금은 오른쪽이 더 아픔.
돌길이 많아서 조심조심 다녀야 함.
마지막 한참 내리막길 내려오다 보면 주비리 마을이 나타남.
마을에 도착해서 알베르게 어디있나 두리번 거리다가 자판기가 보여서 이온음료 뽑아서 금방 마셔버림. 1.4유로. 물 아끼느라 혼났음.
첫번째 들어간 사설 작은 알베르게는 자리가 다 찼대서, 가르쳐주는 방향으로 가서 침대 구함.
침대가 50개 정도 되는 곳인데 방이 2개인데 한쪽 방에 들어갔더니 자리가 다행히 딱 하나 있었음.
4시에 문 연다고 주인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어떤 아가씨가 돈 내라고 함. 6유로.
샤워실은 개별칸으로 되어있지 않고 남,녀로 구분됨.
좀 자고 깨니 다들 자고 있음. 샤워하고 빨래하고 슈퍼 가서 크로와상 6개 들이 한봉지, 오렌지주스, 천도복숭아 2개, 오이 1개를 삼. 4.33유로.
다리에 오이 좀 잘라서 붙이고 누워서 먹고 일정표 보고 놀음.
다른 사람들은 내가 슈퍼에서 봉지 들고 오는 것을 보고 술렁거리며 주섬거리더니 나감. 바깥에서 계속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커플은 둘이 누워서 좋아라하고, 남자들은 계속 아무렇지 않게 바지를 갈아입음.
어제도 길 잘 못 갔을 때 누가 불러서 잘 갔는데, 오늘도 네덜란드에서 왔다는 아줌마가 말 걸어서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그 아줌마를 불러서 다시 잘 감.
신기하게 잘 못 가게되면 뒤에서 사람들이 나타나서 가르쳐 줌.
'외국-38개국 > 까미노 데 산티아고(2008.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년 8월 4일 - 몽파르나스역 -> 생장피드포르 (0) | 2013.02.07 |
---|---|
2008년 8월 5일 - St.Jean -> Roncesvalles 27km(누적27km) (0) | 2013.02.07 |
2008년 8월 7일 - Zubiri -> Pamplona 21.4km (누적69.8km) (0) | 2013.02.07 |
2008년 8월 8일 - Pamplona -> Uterga 16.7km (누적86.5km) (0) | 2013.02.07 |
2008년 8월 9일 - Uterga -> Lorca 19.8km (누적106.3km) (0) | 2013.02.07 |